대구시교육청이 고교와 대학이 연계,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.
시 교육청은 지난 15일 대구보건대학교와 시교육청 여민실에서 16일 영남대학교와 영남대 대회의실에서 ‘고교-대학 연계 학점 인정’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.
고교-대학 연계 학점 인정은 고교학점제 도입과 함께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춘 전문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.
고등학생이 대학에서 개설한 고교-대학 학점 인정 과목을 이수하면 고등학교는 물론 해당 대학으로 진학했을 때 학점으로도 인정해 주는 제도다.
대학은 고등학교 단계에 해당하는 내용을 선별해 대학의 기초·교양 수준에서 과목을 개설하고, 고등학생은 이 과목들을 3년간 8학점까지 방과후와 주말 등을 이용해 이수할 수 있다.
생활기록부에 과목명, 학점, 객관적인 학습 내용 등이 기재되고 수업 횟수의 ⅔이상 출석 시 과목 이수를 인정하며 성적 산출은 하지 않는다.
시 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대학과 관·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올해 상반기 중 대구보건대와 간호·사회 실무 분야, 영남대와 과학·IT 분야의 과목 개발을 각각 마쳤다.
이에 따라 학기부터 연계 학점 제도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.
시 교육청은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보다 다양하고 전문적인 학습기회를 제공 받고, 대학은 지역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.
강은희 교육감은 “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교학점제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적 토대를 마련하겠다”며 “앞으로도 더 많은 대학과 협력,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할 것”이라고 말했다.
한편 시 교육청은 그동안 고교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대구온라인학교, 대구공동교육과정, 학교 밖 교육 ‘꿈창작 캠퍼스’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.
[출처 : 김현목,2025.01.16, 경북일보(https://www.kyongbuk.co.kr)